<충만한 일상, 하나님의 영광>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창세기 2,7-9
야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야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마련하시고 당신께서 빚어 만드신 사람을 그리로 데려다가 살게 하셨다. 야훼 하느님께서는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그 땅에서 돋아나게 하셨다. 또 그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돋아나게 하셨다.
야고보의 편지 2,14-17
나의 형제 여러분, 어떤 사람이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행동으로 나타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 날 먹을 양식조차 떨어졌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배부르게 먹어라." 하고 말만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믿음에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마태오의 복음서 25,24-30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이신 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저는 주인님의 돈을 가지고 가서 땅에 묻어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 그 돈이 그대로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주인은 그 종에게 호통을 쳤다. '너야말로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사람인 줄로 알고 있었다면 내 돈을 돈 쓸 사람에게 꾸어주었다가 내가 돌아올 때에 그 돈에 이자를 붙여서 돌려주어야 할 것이 아니냐? 여봐라, 저자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아라. 거기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언제고 궤가 일치하는 날이 있다. 극과 극은 통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다차원 측면을 보는 세계관이 찾아낸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시작은 집에서 빈둥거리며 보았던 진보신당 나도원 문예위 위원장과 KLS 안정권님의 포스팅. "의심과 관망 따위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는 말과 "조직과의 관계에서 일방적 갑을관계 또는 자본의 노예 관계를 수용하지 않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들.
요즘의 삶을 보면 참 나는 빈둥거리고만 있는 것 같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돌아다니고 토렌트 받아 보고, 돈 쓸 궁리나 하고 있고 등등. 그렇다고 내가 꿈이 없어서는 아니다. 지금 처한 상황이 이러한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솔직히 다 핑계다. 그냥 지금 뭐를 안하고 있는거다.
올해를 맞이하며 내가 간과하던 것이 일상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나는 무언가 감동적인 이벤트로 인해서, 엄청나게 놀라운, 마치 기적과 같은 일이 내게 변화를 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일들을 나는 충분히 기다렸는데 아직까지 없는 것을 보면 해석을 달리해야한다. 유다가 망하고 다른 신들보다 우리 신이 강하다는 기존의 신관에서 야훼가 유일신이라는 신관을 만들어 냈듯이 나의 삶에서도 급격한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로워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다시 일상을 신경쓰자. 하느님께서도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지 않는다. 나는 씨를 뿌려야한다. 일해야 한다. 내가 믿고있는, 바라는 일들을 현실의 토양에서 꽃피우기 위해서는 지금 땀흘리지 않으면 안된다. 하느님이 일하신다는, 그래서 꿈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믿음은 충분치 않다. 그 믿음을 드러내는 행동이 진정한 산 믿음이다.
다시 성무일과를 시작하자, 다시 운동을 시작하자. 다시 책을 읽고 논문을 쓰자. 다시 강의 준비를 열심히 하자. 이렇게 하나하나 쌓아가는 일상속에 나는 변화되고 바라는 일들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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